2024년 9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첫 대선 TV 토론을 가졌습니다. 90분간 진행된 이 토론에서 두 후보는 경제, 이민, 낙태권 등 주요 이슈에 대해 격렬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해리스 토론 1분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트럼프 해리스 TV토론 (+핵심 요약 영상)
트럼프 해리스 토론
전세계가 주목을 했던 트럼프와 해리스 미국 대선 TV토론회.
트럼프와 해리스. 서로가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번째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TV 토론 베테랑입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처음 TV 토론에 나서면서 관록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격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수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는데 막상 보니 공수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번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습니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했던 때와 정반대 결과입니다.
토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제와 인플레이션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을 남겼다고 비판했고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의 인플레이션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낙태권 논쟁
낙태권 문제는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인 주제였습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재선되면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트럼프는 이를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이민 정책
트럼프는 현 정부의 이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해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많은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트럼프의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라는 주장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말 본능을 감추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개인적 공격
두 후보는 서로에 대한 개인적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해리스는 트럼프를 "독재자를 숭배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고, 트럼프는 해리스를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지칭했습니다.
트럼프 해리스 토론 이슈
토론 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미 대선 TV 토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악수한 것은 힐러리 당시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했던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계획된 행동일 것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첫 토론 주제는 경제부터 외교, 낙태권,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 현안을 놓고 두 후보가 양보 없는 설전벌였습니다.
그리고 두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두고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교환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공격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이 자신을 두려워한다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동안 북한이 도발에 나서는 상황을 언급했는데요.
후보 수락 연설에 이어 이번에도 대립되는 대북관을 보여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발언 시간을 어겨 사회자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화난 트럼프는 지난 대선 때 바이든과의 첫 토론 이후 처음'이라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의 평가도 나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발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라보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여유 있는 태도를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검사 출신답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평결받은 중범죄자라며 11월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토론 결과 분석
✔︎ 해리스의 전략
해리스는 오랫동안 준비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트럼프의 약점을 적시적기에 잘 공략했습니다. 해리스는 특히 트럼프의 성격과 정책, 그리고 그의 유산을 효과적으로 비판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BBC의 대선 첫 TV 토론 분석을 함께 보시죠!
✔︎ 트럼프의 대응
트럼프는 해리스의 도발에 쉽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그의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는 종종 보수 매체 시청자들에게만 호소력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마르크스주의자라며 색깔론 공세를 펴기도 하고,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 미국매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말 본능을 감추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토론 결과 유권자 반응
토론 직후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SNS 팔로워만 2억 8천만 명에 이를 정도로 대형 팬덤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식 밝힌 것인데요.
스위프트는 1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종료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나는 그가 침착하고 재능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하며, 혼돈이 아닌 차분함으로 이 나라를 이끌 때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스위프트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모습을 담은 가짜 사진을 게재했었는데요. 문제의 가짜 사진은 인공지능(AI)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스위프트는 "그 사건은 정말이지 AI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 유포의 위험성을 떠올리게 했고, 한 사람의 유권자로서 이번 선거에 대한 실제 계획에 대해 매우 투명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잘못된 정보를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트럼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성명에 '반드시 댓가를 치를것' 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트럼프 해리스 TV토론 (+핵심 요약 영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가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가 많지만, 이것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합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주력했으며, 향후 추가 토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번 토론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두 후보 간의 첫 직접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선거 과정에서 이번 토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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